사용한 식용유, 하수구에 버리시나요?
요리 후 프라이팬에 남은 식용유, 여러분은 어떻게 처리하고 계신가요?
부엌에 오래 서 있었던 기름 냄비를 들고 잠깐 고민합니다.
“설거지할 때 같이 흘려보내면 되겠지?”
“키친타월로 닦긴 아까운데, 그냥 싱크대에 부을까?”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 식용유를 하수구에 그냥 버리는 것에 큰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생각보다 심각한 환경 오염과 배관 막힘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식용유는 물에 녹지 않는 기름 성분으로, 배수관 내부에 들러붙어 시간이 지날수록 덩어리(기름찌꺼기)로 굳습니다.
이 기름이 세제 찌꺼기, 음식물 찌꺼기와 엉겨서 결국 하수구를 막고 악취를 유발하죠.
심한 경우에는 집 전체 배관 공사까지 이어질 수 있어 수십만 원의 수리비가 들기도 합니다.
또한 기름이 하수처리장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으면 하천이나 바다에 유입되어 수질 오염을 일으키고,
이는 미세 플라스틱보다 더 강력한 생태계 파괴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에이, 나 하나쯤이야…” 하고 그냥 부은 식용유 한 컵이
결국 하수도 1km를 막고, 물고기 수백 마리를 죽일 수 있다면?
우리가 익숙하게 해오던 행동이 지구엔 얼마나 무거운 피해로 돌아오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식용유는 어떻게 버리는 것이 옳을까요?
정답은 의외로 간단하지만, 대부분 모릅니다.
바로 기름을 종이, 흡수재 등에 흡수시켜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는 것입니다.
✅ 올바른 식용유 폐기 방법
1. 키친타월이나 신문지에 흡수
• 기름을 최대한 식힌 뒤, 종이에 흡수시켜 종량제 봉투에 버립니다.
• 팬에 남은 소량의 기름도 이 방법이 효과적이에요.
2. 일회용 종이컵, 우유팩 활용
• 양이 많을 경우, 종이컵이나 우유팩에 부어 굳힌 뒤, 그대로 뚜껑을 덮거나 입구를 막아 종량제 봉투에 버리기
• 단, 우유팩 재활용 수거함에는 절대 넣지 말아야 합니다.
3. 폐식용유 수거함 이용 (지자체에 따라 다름)
• 일부 지역에선 폐식용유를 따로 수거해 바이오디젤 연료로 재활용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 동사무소, 아파트 단지, 대형마트에 폐식용유 수거함이 설치된 곳도 있어요.
• 투명 페트병에 기름만 담아 수거함에 넣는 것이 원칙입니다.
식용유는 음식물이 아니라는 이유로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는 분들도 있는데,
기름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라 일반쓰레기입니다. 반드시 확인하고 배출해야 해요.
식용유 외에도 들기름, 참기름, 튀김용 기름, 버터 녹인 것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처리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코코넛 오일이나 팜유처럼 상온에서 굳는 기름은 시간이 지나면 하수관을 더 심하게 막을 수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하죠.
우리는 매일같이 요리를 하고, 기름을 씁니다.
그만큼 식용유 처리법도 올바른 습관으로 자리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냥 흘려보냈다면, 오늘부터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처리해보세요.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우리 가족의 부엌과 도시 전체를 깨끗하게 지키는 첫걸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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